다이어트 중이라도 꼭 한 번쯤은 ‘튀김’이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분식집 앞을 지나가는데 김말이랑 고구마튀김 냄새가 너무 매혹적이고, 비 오는 날엔 뜨끈한 우동에 새우튀김 하나 얹어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죠.
하지만 ‘튀김 = 고칼로리 =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공식 때문에, 손도 못 대고 그냥 참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말이에요, 정말 튀김은 무조건 다 나쁜 걸까요?
모든 튀김이 다 같은 칼로리를 가진 것도 아니고, 종류마다 기름 흡수율도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더 똑똑하게 고른다면 충분히 ‘덜 부담스러운 튀김’ 선택이 가능하답니다.
오늘은 우리가 자주 먹는 대표적인 튀김들,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김말이, 야채튀김의 칼로리를 하나씩 분석해보면서, 다이어트 중 어떤 선택이 조금 더 괜찮은지도 이야기해볼게요.

1. 새우튀김 - 의외로 덜 부담되는 튀김?
새우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탱탱한 새우살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는 튀김이에요.
보통 분식집이나 초밥집에서 볼 수 있는데요, 한 개당 약 120~150kcal 정도라고 보면 돼요.
왜 이렇게 높은가 싶지만, 생각보다 튀김옷의 기름 흡수량이 상당해서 그래요.
하지만 다른 튀김들에 비하면 속 재료가 순수 단백질인 새우라서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에요.
물론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튀김옷이 두껍게 입혀질수록 칼로리는 올라가니, 얇게 튀겨진 걸 선택하거나 튀김옷을 살짝 벗겨 먹는 것도 방법이에요.
2. 고구마튀김 - 달콤한 유혹 뒤에 숨은 고칼로리
고구마튀김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속살 덕분에 인기가 많죠.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튀김 1위 후보감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고구마 자체도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당분이 높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튀김옷과 기름이 더해지면, 한 조각당 평균 180~200kcal까지도 올라갈 수 있어요.
겉보기엔 작아 보이는데도, 칼로리는 의외로 높다는 사실!
특히 몇 조각 먹다 보면 금세 500kcal 이상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에는 가장 주의해야 할 튀김 중 하나로 꼽혀요.
3. 김말이튀김 - 다이어트의 최대 적(?)
분식집 튀김 중에서도 칼로리가 제일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말이튀김.
당면을 김에 말고 튀겨낸 이 조합은 너무 맛있지만, 그만큼 칼로리도 어마어마해요.
보통 한 개에 약 200~250kcal, 크기가 크거나 당면이 꽉 찼다면 300kcal 이상도 가능하답니다.
게다가 당면은 정제된 탄수화물이라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포만감도 오래가지 않아요.
기름도 듬뿍 먹는 구조라서 다이어트 중이라면 아쉽지만 피해야 할 튀김 1순위예요.
4. 야채튀김 - 건강할 것 같지만 칼로리는?
‘야채’라는 단어 덕분에 왠지 건강할 것 같은 야채튀김.
실제로 속재료는 양파, 당근, 호박, 부추 등 몸에 좋은 재료들이지만, 문제는 이걸 밀가루 반죽에 버무려서 넓게 튀겨낸다는 점이에요.
이 과정에서 많은 기름을 흡수하게 되고, 한 조각(중간 사이즈 기준)당 약 180~220kcal로 생각보다 높은 편이에요.
게다가 보통 1인분에 2600kcal를 넘기기 쉬워요.
맛은 있지만, 기름 흡수량이 많고 탄수화물 비중도 높아서 다이어트 중엔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어요.
5. 오징어튀김 -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오징어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해산물이에요. 그래서 재료 자체만 보면 다이어트에 나쁘지 않지만, 튀김 옷과 기름을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중간 크기 오징어튀김 1개 기준 약 150~180kcal 정도라고 보면 돼요. 튀김옷이 두껍거나 오징어가 큼직한 경우, 200kcal 이상이 될 수 있어요.
튀김 똑똑하게 먹기
여기서 중요한 건, ‘튀김 = 무조건 금지’는 아니라는 거예요.
모든 음식을 철저히 제한하다 보면 오히려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가끔은 조금 덜 부담스러운 튀김을 선택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해요.
다만, 튀김을 먹을 땐 이런 점들을 꼭 기억해 주세요:
✔️ 튀김옷이 얇은 것을 고르기
✔️ 기름이 덜 배어있는 튀김을 선택
✔️ 한 끼 안에서 다른 고지방 음식과 섞지 않기
✔️ 채소나 단백질과 함께 먹어서 혈당 조절하기
이런 팁을 기억하고 실천하면, 다이어트 중에도 튀김과 어느 정도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어요.
우리는 종종 다이어트를 할 때, 이 음식은 ‘착한 음식’, 저건 ‘나쁜 음식’이라고 단정 짓곤 해요.
하지만 음식은 그 자체로 좋고 나쁜 게 아니라, 어떻게, 얼마나, 언제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에 다르게 작용해요.
튀김도 마찬가지예요. 무조건 피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지혜롭게 선택하고 양을 조절한다면 충분히 식단에 소소한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존재예요.
특히 음식 하나로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 에너지로 더 열심히 운동하고 다음 끼니를 조절할 힘이 생기기도 하죠.
무조건 참기보다는, 균형을 유지하면서 먹는 즐거움도 함께 챙기는 것! 그게 바로 지치지 않는 다이어트의 핵심이에요.
다음에 분식집을 지나칠 때, 가볍게 새우튀김 하나쯤은 괜찮지 않을까요?
대신 양 조절과 균형 잡힌 식사를 잊지 않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랍니다!